2135년, 중범죄자는 이제 ‘디지털 감옥’으로 보내진다. 그곳은 단순한 공간이 아닌, 감각을 조작하는 VR 시스템 속 가상 감옥이다. 범죄자는 특별한 감각 장치를 통해 현실 감각을 차단당한 채, 가상 세계에서 끊임없는 고립과 반복된 일상을 경험한다. 이곳에서 10년을 보낸 루카스는 어느 날 이상한 오류를 감지한다. 일부 장치가 오작동을 일으키면서, 그는 잠시 현실과 연결되는 순간을 포착한다. 그가 이 신호를 활용해 현실로 탈출할 방법을 찾는다면, 인류 역사상 최초로 디지털 감옥을 탈출한 죄수가 될지도 모른다.
2098년, 원인 불명의 현상으로 태양이 갑자기 모습을 감췄다. 하루는 24시간의 밤으로 변했고, 지구는 순식간에 얼어붙기 시작했다. 태양 없는 세상에서 생존을 위해 인류는 대형 지하열발전소를 건설하고, 스스로 빛과 온도를 만들어내야 했다. 과학자 안나와 그녀의 팀은 새로 개발한 ‘빛의 씨앗’을 통해 태양빛을 모방하려 시도했다. 하지만 실험 도중, 미지의 생명체가 빛의 씨앗에서 발아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 생명체는 태양 없는 어둠에서 살아남는 법을 알고 있는 걸까?